글 산책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한국소금 2022. 9. 4. 17:40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우르과이의 한 성당 벽에 있는 글이라고 한다.

 

하늘에 계신하지 말아라. 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하지 말아라. 아들 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하지 말아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하지 말아라. 물질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듯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하지 말아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하지 말아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하면서.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오니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하지 말아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하지 말아라.

죄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하지 말아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하지 말아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이 기도문을 대할 때마다 내가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주님가르치신 기도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게 된다. 어디에선가 주님가르쳐주신 기도에 대해 설교를 하거나 강의를 하게 될 때 종종 이 기도를 함께 드리면서 마감을 한다. 그래도 여전히 실천은 어렵다. 최근 여교역자 한 분이 카톡에 이 글을 올렸기에 다시 또 묵상하며 나를 돌아본다.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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