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직도 양성평등적 교회를 말하는가?
한국염/한국기독교장로회 양성평등위원장
1. 나의 이야기
어려서부터 내 꿈은 목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1969년에 신학교에 가보니 여자는 목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 당시에 여목사가 없는 것은 알고 있었다. 실력이 없어서 여성목사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건방지게도 내가 최초의 여목사가 되어야겠는 생각했었다. 제도에 막혀 여성이 목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꿈에도 몰랐다. 왜 여자가 목사가 못되는지를 알아보았더니 세 가지 이유였다. 첫째 하나님은 아버지이고 아버지는 남자니 여저가 목사가 될 수 없다는 것, 둘째는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고 되어있고 여자가 가르치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 바울의 가르침 때문이란다. 다른 이유는 예수가 남자 제자만 선택했기 때문에 여자는 목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문득 드는 생각이 예수의 제자가 남자뿐이기 때문이라면 예수의 제자는 유대인인데 그럼 왜 유대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 한국남자들이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여자에게 안수를 안주려고 별 이유를 다 끌어다 댄다고 생각했다. 또 하나님이 아버지만 해도 그렇다. 아버지가 일찍 전쟁통에 죽어 엄마의 희생을 딛고 성장한 나는 아버지의 필요성을 그리 느끼지 않았고, ‘사랑’, 하면 어머니의 사랑인데 그 사랑의 하나님이 아버지라서 여자가 목사가 못된다니 그런 하나님을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화가 났다. 그나저나 목사가 되려고 신학교는 들어왔는데 여자는 목사가 못된다니 신학교에 계속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 생겼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당시 여자로서 교수를 하시던 이우정 선생님을 보면서 “기왕 들어온 학교, 목사가 못되면 교수라도 되자.” 이렇게 마음을 먹고 학교에 남았다. 그런 어느날 기장 여신도회전국연합회에서 여목사 안수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이 말에 솔깃해서 오라는 사람도 없는데 이때부터 전국연합회사무실을 기웃거리기 시작했고 이것이 내가 교회여성운동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가 되었다.
1974년, “세계여성의 해”를 일 년 앞 둔 해에 우리 교단에서 간신히 여목사제도가 통과되었는데 통과 이유가 어이없다. 당시 우리 교단 헌법에는 목사 안수 조건으로 “30세 이상된 자”라는 자격규정이 있었는데, 이 ‘놈者’의 者를 사람으로 바꾸게 되었다. 사람으로 바꾸다 보니 이 사람에는 “남자와 여자가 다 포함되어 있다.”로 해석해서 통과가 되었다. 그때까지 여자는 사람으로 인정되지 않았나보다. 물론 이렇게 구차스러운 이유를 대어서라도 여목사 안수제가 허용된 것은 그동안 우리 교단 여성들의 오랜 염원과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는 사실에는 아무도 이의를 달 수없을 것이다.
교회는 여성에게 어떤 의미인가?
우리 교단에서 여성안수제가 허용된지 35년이 지났고 많은 교단에서 여성안수제가 허용되고 있는 지금, 왜 이런 케케묵은 이야기를 끄집어내는가? 여성안수가 허용되긴 했는데 교회의 가부장적 분위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소위 진보적이라고 하는 기장교단에서도 여성목사는 6%, 여장로는 1%도, 총회 총대의 여성비율은 2%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다. 교단에서 신학교를 졸업한 여성이 목사가 되기 힘들고, 담임목사가 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사회에서 정착되고 있는 여성할당제는 교회에서 씨알도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강단의 설교는 여전히 가부장적 설교가 판을 치고, “귀저기 차는 여성이 강단에 올라가면 안된다.”고 막말을 한 ‘임00’이라는 목사는 그 교단의 총회장이 되었는가 하면, 그 목사가 지은 노래가 새 찬송가에 버젓이 올라가 있다(나는 그 목사가 지은 찬송을 절대 부르지 않는다). 한국에 여성신학이 들어온지 30년이 넘어가고 여신협이 탄생된지 30년이 되어가는 마당에 ‘여성의 눈으로 성서읽기’나 ‘여성의 경험으로 신학하기’는 그 당연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괴이한 여성들의 점유물로 간주되고 있다. 사회에서 아무리 여성권익을 위한 운동을 해놓아도 교회에 오면 무용지물이 되고 있고 생각 있는 여성들은 교회를 떠나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성차별적인 교회의 모습이 성평등을 가치로 삼고 있는 여성들에게 구원은 커녕, 걸림돌로 작용하게 때문이다.
왜 나는 아직도 교회에 남아있나?
종교라는 것이 여성에게는 늪과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할 때가 있다. 사회에서는 깨였다고 하는 여성들도 종교에 들어오면 맥을 못 추고 그 종교의 가부장성에 편승하는 것을 자주 사회에서의 삶과 종교에서의 삶이 이중적으로 괴리되어 있다. 본다. 아직도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여성학을 공부했거나 성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 설교를 하는 교회에 나가서 성차별적 설교를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듣고 앉아있는 것이다. 사회에 나가서는 성평등을 부르짖고 교회에서는 영혼구원만 바라는 것인가? 천당에는 성차별이 없을 테니까?
이런 이중성들을 보며 교회가 여성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물음을 하게 되는데, 딱히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 교회모습을 보면 교회가 여성에게 희망이 되기에는 요원한 것 같다. 그러면 왜 남아있느냐? 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솔직히 말하면 가능성과 딜레마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내가 교회에 남아있는 이유는 네 살 때부터 기씨 집안(기독교집안)에 몸담고 오랜 세월 그 기씨 집안의 물을 먹고 커온, 그 교회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성서 안에 여성해방의 요소들이 엄청나게 있는데 이걸 포기할 수는 없다는, 그 가능성 때문이다. 이 여성해방적 요소를 교회에서 살려내어 후배 여성들에게 무엇인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결국에는 가부장적 신학에 물들어 구원의 길에서 멀어지고 있는 남성들을 구원해내는 길이 아닌가? 하는 얼마간의 소명감?이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2. 교단의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들의 연대와 성과
이런 가능성과 딜레마 속에서 내가 신학교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해 온 일중의 하나가 교회를 양성평등적으로 변하게 하는 것이다. 기장 여신도회 전국연합회의 간사로서 교회여성들의 성평등의식화를 위해 활동했고 , 여신힉자협의회의 창립회원으로서, 총무로서 여성신학을 정립하는 일이나 교회내 성폭력추방운동을 위한 일 등을 벌인 것도, 또 목사가 된 것도 모두 성평등교회를 향한 나의 교회에 대한 애정으로 비롯된 것이다. 지금 나는 기장교회의 목사로서, 우리 교단 초대 양성평등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교단의 양성평등위원회는 한국교회 최초의 교단 상임위원회 조직이라는 데 의미와 위상이 있다. 2007년 기장 총회는 양성평등위원회를 만드는 것을 총회에서 허락하고 2008년 초에 조직을 구성했고 첫 위원장으로 여성을 선출했는데, 비록 법에는 규정하지 않았어도 여성이 위원장을 맡는 풍토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1) 기장여성연대의 노력
우리 교단의 양성평등위원회는 기장의 여성들이 양성평등적인 기장교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우리 교단을 양성평등 교단으로 만들기 위한 중심축에 있는 것이 기장여성연대다. 기장여성연대는 교단 여성들의 조직인 여신도회, 교단신학교인 한신여동문회, 여장로회, 여교역자회로 구성되어 있고 청년회 여성분과장이 옵서버로 참여한다. 이 기장여성연대의 목표는 우리 교단을 정의, 평화, 창조의 보전에 기반한 양성평등적 교단으로 만드는 것이다. 하는 일은 교단과 교회 결의기구에 여성참여 비율을 높이는 것과 여성목회자의 권익옹호, 교회의 분위기를 평등분위기로 바꾸기 위한 정책을 모색하는 것이다. 여성참여 비율의 목표는 세계교회협의회의 50%이지만 우리는 여성 30%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20%는 교회에서 발언권조차 없는 청년들을 위한 몫으로 설정하고 여성참여와 청년참여를 같이 추진하고 있다. 교단의 양성평등을 위해서 우리 기장여성연대는 해마다 세미나를 하고, 보다 성평등적인 교단 총무를 선출하기 위한 공청회 실시, 여성참여를 높이기 위해 총회에 헌의안 마련, 교단장과의 간담회, 교단총회에 참석할 총대교육 등을 실시해왔다. 여성신학 지도력을 높이기 한신대학원에서 여성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했으나 지금까지 단 1명만이 그 장학금 혜택을 받았을 뿐이다. 장학금을 준대도 공부하겠다는 학생이 없을 정도로 우리 교단에서도 여성신학은 찬밥신세인 걸까? 그래서 지금은 그 장학금을 청년 여성 지도력 기르기로 전환하여 교단 청년회 여성간사 1명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2) 교단 양성평등위원회가 설립되기까지
이 기장여성연대의 활동이 체계적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2005부터로 볼 수 있다. 2003년에 우리 교단은 기장과 예장이 갈라진 것을 분기점으로 하는 ‘희년’을 맞았는데, 이 때 희년문서를 채택한 바 있다. 희년 기장의 7대 과제 중 하나로 남성과 여성의 평등성에 기반한 파트너 쉽‘ 형성이 들어있었다. 이 희년과제의 실천을 근거로 삼아 양성평등 기장을향한 이정표를 세우기 시작했다. 2005년에 “양성평등교단으로 만들기 위한 기장여성 달력”을 만들었다.
양성평등적 교회 구조와 제도 확립을 위한 기장여성정책 10년 달력 제정
1. 교단의결기구에 여성참여를 위한 법과 제도 장치
취지: 여성이 교단 총회와 노회 교회의 결의기구에 참여한다는 것은 여성이 교회의 책임적 존재로서 주체자로서 진정한 교회의 구성원이 됨을 의미합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모든 기구에 50% 여성 할당을 실시하고 있고 정부와 국회 등 사회에서는 30% 여성할당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여성30%를 권장 사항으로 하고 있으며 우리 기장은 결의기구에서 여성참여가 5%도 안되는 실정에 있습니다. 따라서 30% 여성할당제가 명실공히 이루어지기를 촉구합니다. 우리가 세계교회협의회의 50% 할당제를 30%로 낮추는 것은 20% 포기가 아니라 그 20%를 소외되고 있는 청년들에게 돌리고자 함입니다. 청년들은 교단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이들이고 교단이 노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젊은 이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제도와 기구마련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1. 2005년 1) 법과 제도 - 총회 상임위원회등 의결기구에 10% 2) 평화통일운동 - - 북한 여성 지원사업 브랜드 만들기 - 2005년 - 기장 여성과 조선 그리스도교연맹 여성 교류 정례화 작업 - 2005년 - 폭력극복 10년운동 참여 3) 조사연구 사업을 위한 위원회구성 4) 연구지 발간 2. 2006년 1) 여성전문 인력 배양과 배치 - 여성인력 뱅크 3. 2007년 1) 법과 제도 - 총회 공천위원회 여성 의무화 10% 총회 상임위원회 등 의결기구 20% 2) 여성 전문 인력 배양과 배치- 총회여성총무 후보 물색 - 장학금 지원 사업 - 어학연수와 인턴과정 시작 4. 2008년 1) 법과 제도 - 총회 여성총대 10% 의무화/여성위원회 신설 2) 여성 전문 인력 배양과 배치 - 여성지도력 개발원 시작 3) 총회총무 선거정책토론회,공청회
5. 2009년 1) 법과 제도 - 총회 공천위원회 여성 30% 6. 2010년 1) 법과 제도 - 총회 상임위원회등 의결기구에 30% 7. 2011년 1) 법과 제도 - 총회 공천위원회 여성 40%/ 여성총대 20% 8. 2015년 1) 법과 제도 - 총회 공천위원회 여성 50% 총회 여성총대 30% 최저생계비 현실화와 교역자 사례 평준화 제도 마련
2. 양성평등 교단을 향한 여성위원회 설치 취지: 세계교회협의회는 1988년 에큐메니칼 여성10년을 보내고 이어 2001-2010년을 “폭력극복을 위한 에큐메니칼 10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향한 노력을 교회가 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특별히 차별이 곧 폭력임을 선언하고 여성에게 가한 차별을 회개하고 교회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극복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의 ”폭력극복을 위한 에큐메니칼 10년“ 이 마감하기 전에 우리 교단 조직과 내용이 평등적이고 정의, 평화적으로 바꿔지기를 희망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단여성들의 지도력을 넓히고 여성들의 영성을 나누며 이를 교단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교단여성들의 목소리와 지도력을 집약해내고 추동할 기구가 총회 안에 제도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교단에 여성위원회가 필요합니다. 이 여성위원회의 설치는 기장 여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단을 양성평등적이고 생명평화적인 공동체로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기장 여성의 교회와 사회적 참여를 위한 정책수립과 추진에 관한 사항 기장 여성들의 역할과 공헌, 활동과제에 대한 모색 성폭력 등 여성차별에 대처하는 정책수립과 추진에 관한 사항 여성신학에 관한 연구 및 교육 사항 5. 기장 에큐메니칼 여성지도력의 육성과 협력에 관한 사항 6. 생명평화적인 가치로 교단을 변화시키는 일 7. 양성평등 기장을 위한 조사연구사업
| 1. 법과 제도 1) 총회 공천위원회 여성 50% 의무화 2007년까지 10% 2009년까지 30% 2011년까지 40% 2015년까지 50% 2) 총회 여성총대 30% 의무화 2008년까지 10% 2011년까지 20% 2015년까지 30% 3) 총회 상임위원회 등 의결기구 여성 30% 의무화 2005년까지 10% 2007년까지 20% 2010년까지 30% 4) 여성위원회 신설 - 2008년까지 5) 최저생계비 현실화와 교역자 사례 평준화 제도 마련 - 2015년까지
2. 여성전문 인력 배양과 배치 1) 여성인력 뱅크 - 2006년 까지 2) 총회 여성총무 준비 - 2007년까지 후보물색 3) 장학금 지원사업 o 박사과정 여학생 1명, 3년(4년) 전액 o 어학연수와 인턴과정 - 2007년에 시작 3) 여성지도력 개발원 - 2008년에 시작 교수, 교역자, 현장활동가, 에큐메니칼 리더등을 훈련 4) 교단 교재개발 전문인 발굴과 배치
3. 총회 총무 선거 정책토론회, 공청회 정착 - 2008년
4. 평화통일운동 1) 북한 여성 지원사업 브랜드 만들기 - 2005년 2) 기장 여성과 조선 그리스도교연맹 여성 교류 정례화 작업 - 2005년 3) 폭력극복 10년운동 참여 5. 조사연구 사업 1) 교단발행 문서 검토와 대안모색 2) 교단 구조에 대한 분석 3) 교단 지도력에 대한 분석 4) 교단 교회교육 평가와 대안모색 (교재검토 포함) 6. 연구지 발간 - 년 1회 ( 2005년 )여성참여 연차별 계획
여성참여 연차별 계획 1) 총회 상임위원회 등 의결기구 여성 30% 의무화 2005년까지 10% 2007년까지 20% 2010년까지 30% 2) 총회 여성총대 30% 의무화 2008년까지 10% 2011년까지 20% 2015년까지 30%
3) 총회 공천위원회 여성 50% 의무화 2007년까지 10% 2009년까지 30% 2011년까지 40% 2015년까지 50%
여성위원회 설치 계획 2005년 특별위원회 설치 발의 2006년 위원회설치준비-헌의상정 2007년 헌의-수의 통과 2008년 위원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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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력을 기본으로 하여 교단 총회에 해마다 여장로 30%를 헌의했으나 번번히 기각당하였고, 위원회와 공천위원회 참여에서는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2009년에 기장여성연대는 ‘기장여성 10년 달력’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 기장여성연대가 주요사안으로 추진한 양성평등위원회가 예상보다 일찍 설치되었다. 2007년 양성평등위원회 설치를 헌의, 총회에서 통과되어 상임위원회로 제도화되었고, 양성평등위원회가 헌의하여 교단의 모든 교육기관에서 ‘양성평등’ 교과목을 필수로 가르치도록 한 일이나 양성평등지수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허락도 받았다.
3)양성평등위원회 신설과정
양성평등위원회 헌의를 하면서 기장여성연대는 총회 총대에게 왜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해야 하는지, 하는 호소문을 보냈고, 총회시에 금식기도회를 실시하고 총회 장소에서 총대들에게 양성평등교단을 향한 캠페인을 벌였다. 총회 석상에서 양성평등위원회의 타당성을 묻는 남성 총대의 질문에 여성총대가 당위성을 설파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07년 총회에서 양성평등위원회가 허락을 받았다. 물론 이렇게 양성평등위원회가 제정된 것은 기장 여성연대의 활약도 있었지만, 그래도 한국교회에서 가장 진보적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기장교단이 갖고 있는 진보성도 한몫했을 것이다.
4) 교단의 교육기관에서 양성평등교육 필수 헌의와 양성평등지수 실태조사 헌의
2008년에 조직된 양성평등위원회는 총 15명의 위원으로, 남자 7명, 여자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성평등위원회가 처음 만들어진 2008년에는 그야말로 워밍업을 하는 해였다. 위원들이 양성평등이 무엇인지 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에서 발간한, “양성평등,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하네요’를 갖고 공부하면서 교단에 양성평등적으로 가기 위한 방향을 공유하는 해로 삼았다. 2008년 가을에 열린 교단 총회에서 교단의 양성평등지수를 알아보기 위한 ‘교단 양성평등 실태조사’와 한신대학교신학대학원을 비롯한 교단 총회 산하 모든 교육기관에서 ”양성평등 과목을 필수로 교육할 것”을 헌의하여 허락을 받았다. 양성평등실태조사를 하는 것은 이를 토대로 교단의 양성평등정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2009년에 이 실태조사와 양성평등교육을 추진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였고, 그 소위원들이 총회 교육기관에서 제안할 장기커리큘럼과 단기커리큘럼 초안을 만들었다. 당장 2009년 가을학기에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양성평등과 교역”이라는 교과목이 설치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소위원회에서 만든 실태조사 설문으로 표본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9월 총회에는 실태조사 분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 기장 양성평등위원회의 설립과 양성평등 전략 모색
1) 교단 양성평등위원회의 설립 취지
세계교회협의회는 1988년 에큐메니칼 여성10년을 보내고 이어 2001-2010년을 “폭력극복을 위한 에큐메니칼 10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향한 노력을 교회가 할 것을 선포했다. 특별히 차별이 곧 폭력임을 선언하고 여성에게 가한 차별을 회개하고 교회 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극복하고 양성평등의 시대를 열러가야 한다. 따라서 세계교회협의회의 ”폭력극복을 위한 에큐메니칼 10년“ 이 마감하기 전에 우리 교단 조직과 내용이 평등적이고 정의, 평화적으로 바꿔지기를 희망한다. 뿐만 아니라 교단여성들의 지도력을 넓히고 여성들의 영성을 나누며 이를 교단의 각종 제도와 정책에 반영함으로 차별을 극복하고 평화를 나누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단여성들의 목소리와 지도력을 집약해내고 추동해 내는 일이 필요한 바, 특히 남성과 여성이 함께 지혜를 모아낼 수 있는 기구가 총회 안에 제도화되어야 한다. 따라서 남성과 여성이 함께 모여 양성평등의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를 뿐만 아니라 교회 구조를 양성평등 구조로 만들어 가기 위해 연구하고 정책을 세우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양성평등위원회가 필요하다. 이 양성평등위원회의 설치는 교단의 여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단을 양성평등적이고 생명평화적인 공동체로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2) 양성평등위원회 경과사항
1. 설립경과
1) 기장여성연대에서 교회와 사회위원회에 양성평등위원회 설치 헌의의 건을 요청하다(2006년 )
2) 교회와 사회위원회에서 양성평등위원회 설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06년 다음과 같이 교단 총회에 헌의를 하다.
제 목 : 양성평등위원회 신설 헌의의 건
제안설명 :
① 세계교회 협의회는 2001-2010년을 “폭력극복을 위한 에큐메니칼 10년”으로 선포하고 교회가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여기에서의 폭력은 특별히 차별로부터 오는 폭력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차별을 회개하고 양성평등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것입니다.
② 우리 교단의 조직과 내용이 평등적이고도 평화적으로 변화됨으로써 세계교회의 흐름을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교단 여성들의 지도력을 넓히고 여성들의 영성을 나누며 이를 교단의 각종 제도와 정책에 반영해 나감으로써 차별을 극복하고 평화를 나누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③ 이 일을 위해서는 먼저 교단 여성들의 목소리와 지도력을 집약해내고 추동해 내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남성과 여성이 함께 지혜를 모아낼 수 있는 기구가 총회 안에 제도화되어야 합니다. 남성과 여성이 함께 모여 양성평등의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뿐 아니라 교회구조를 양성평등 구조로 만들어 가기 위해 연구하고 정책을 세워가며 교육, 실천할 수 있는 위원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3) 교단 제91 회 총회에서 양성평등위원회 설치를 허락하고 정치부로 하여금 위원회 설치에 필요한 제도를 연구하도록 하다.
4) 교단 제 92회 총회에서 정치부의 안대로 다음과 같이 양성평등위원회를 위원을 선임하다.
총회 직선위원(6인), 위원회 추천위원(9인)을 연조별로 선임
2. 양성평등위원회 사업
1) 양성평등위원회의 사업방향과 목표를 정하기 위해 위원회 내부 토론회를 실시하다.
발제자료 : 『양성평등,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하네요』, NCCK 양성평등위원회 출판서적
2) 양성평등 교육을 위해 NCCK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출판한『양성평등,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하네요』를 교회와 산하기관에 보급하다.
3) 양성평등정책협의회 실시
○ 일 시 : 2008년 6월 17일(화) 오후 12:00 ~ 오후 5:30
○ 주 제 : “양성평등을 통한 창조질서의 회복”
○ 참 가 대 상 : 양성평등위원, 각 노회별 4명 - 남녀신도 1명씩, 남녀목회자 1명씩
○ 주제발제 및 질의응답
․ 발제1> “양성평등한 사회를 향하여” /발제2> “기장의 양성평등 현황과 과제”
○ 종합토론: 양성평등 문제 개선을 위한 실천방안 모색
① 양성평등적인 법적 제도 마련을 위해 교단의 각 모임에서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하자.
② 교단에서 여성할당제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노회에서 여성총대를 최소한 장로 1인, 목사 1인 이상 선출하도록 하자.
③ 교회에서 여성장로 30% 이상 선출할 것을 권장하자.
④ 교단과 교회에서 여교역자의 비율이 30% 이상 될 수 있도록 하자.
⑤ 공천위원회에 남녀 신도회 대표 1인씩을 의무화 하고, 상임위원회에 여성이 최소 10% 이상이 되도록 제안하자.
⑥ 교단의 양성평등지수를 조사하자.
⑦ 개교회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의 봉사일을 지양하도록 권장하자.
⑧ 교단의 여성지도력 육성을 위해 노력하자.
⑨ 타교단의 여성정책을 비교 검토하여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⑩ 교단 여성의 진로를 위해 부부목회와 사모의 진로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자.
⑪ 총회에서 여성목회자에 대한 성공사례를 홍보하여 여성목회자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자.
⑫ 목회자의 가부장 의식 개선을 위한 신학교육을 실시하자.
⑬ 남녀신도와 신학생에게 양성평등의식교육을 실시하자.
⑭ 총회의 모든 교육시에 양성평등에 관한 교육과 각 노회가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다.
⑮ 총회 발행 교재에 양성평등적 시각에서 집필하도록 한다.
4) 교단총회에 헌의안 제출과 허락받은 일
7월 17일 정책협의회 종합토의에서 제안한 사항을 중심으로 양성평등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총회에 다음 사항을 헌의하다.
① 헌의안 1. 양성평등 정책협의회 개최의 건
제안 설명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자신의 형상으로 이 땅에서 파트너로서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동참하도록 맡겨주셨습니다. 이에 2006년 우리교단총회에서 양성평등위원회 설치를 허락한 바 있습니다. 교단 양성평등위원회의 설립 취지대로 교단에서 교단 여성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존엄성 회복, 여성들의 지도력 육성, 양성평등한 영성을 교단의 각종 제도와 정책에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양성평등정책협의회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② 헌의안 2.
교단의 교육기관(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회교육원, 인턴과정)에 양성평등과목을 필수과정으로 배정하는 건
제안 설명
우리 교단이 양성평등한 교단으로 가기위해서는 목회자와 장로님들을 비롯한 교회의 지도자들이 양성평등한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도자의 의식이 변해야 교회 일선의 신도들의 의식이 양성평등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교단의 목회자를 배출하는 신학교육과 총회 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인턴제를 비롯한 각종 교육시에 성인지적 관점에 대한 교육과 양성평등적인 사고를 하도록 교육하고 훈련하는 일이 요청됩니다. 이에 교단의 신학교인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총회교육원 교과과정에 양성평등과목을 필수로 개설하도록 조처해주시기 바랍니다.
③헌의한 3.
교단의 “양성평등지수(실태) 조사 헌의의 건”
제안 설명
교단 여성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여성들의 지도력을 육성하고, 남자와 여자가 양성평등한 영성으로 파트너쉽을 이루기 위한 교단의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단의 남성과 여성의 위치와 역할 등 양성평등의 실상을 알아야 합니다. 현실을 제대로 분석하고 과제를 설정해야 올바른 대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교단의 양성평등지수를 조사해서 우리 교단의 양성평등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5) 헌의안 실행을 위해 연구추진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을 추진하다.
3. 양성평등으로 가기 위한 걸음들
○정책 의결기구에 여성참여 확보: 교단정책기구, 총회, 노회, 개교회 차원에서-실태알림과 인식개선작업
○교회의 일상적인 삶에서 성차별적 관행 시정/교회의 가부장적이고 반평화적 언어와 관행,
○교회교육에서 양성평등교육: 평생교육의 장으로서의 교회/교회 교육의 양성평등과 민주적 소통구조
○신학교교육에서 양성평등 교육과정과 양성평등적 신학교 만들기
- 남성중심으로 되어 있는 신학교 교수의 성 균형 풍토와 제도 만들기, 신학교 운영진과 이사진에 여성 할당제 도입
○보수적 목회관 탈피와 여성목회지의 개발과 지원 : 다양한 목회 영역 개발/ 지원시스템의 필요-졸업 후의 기회평등 필요/ 부부목회의 인정과 개발-담임목사직과 교육목사 등 사이에 동등한 역할과 책임이 인정되는 구조에서 더 가능성
○교단 여성지도력 인력뱅크와 여성전문인력 배양과 배치 프로젝트
4. 교단 양성평등위원회의 과제와 비젼
● 양성평등위원회의 과제는 교단 여성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다음과 같은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 첫째는 여성을 정책 결정기구에 전면 배치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해야 한다.
-여장로 30% 할당제/다양한 목회기관의 인정을 통한 여성 목회자 양성,
-교회의 민주화/목회자 간, 목회자와 신도 간의 위계질서 극복,
-총회에 여성 총대 목사와 장로 30% 할당제(담임, 비담임을 구분하지 말고)
인턴제를 교회 전임전도사만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
○ 둘째는 목회자가 여성지지적인 설교와 배려를 하도록 정책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
-여성신학적 관점에서 설교, 가부장적 교회 전통을 양성평등적으로 개선하기
-여성의 특성을 긍정적으로 살려 배려하기
○ 셋째는 교회에서 주로 여성들이 담당하고 있는 섬김의 본을 남녀 모두 실행하도록 해야 한다(교회봉사는 남녀 공동으로).
○ 넷째는 교단과 교회가 양성평등으로 가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 그러면 양성평등위원회의 비전은 무엇일까? 첫째로 양성평등적 파트너쉽 구축이다. 둘째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주도한 교회 여성인력 배출이다. 셋째는 정의, 평화, 생명 보전을 위한 생명과 상생의 대안공동체 운동의 요람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을 갖고 나는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린다.
★ 한국교회에 바라는 나의 꿈
이 순간 우리 교단과 교회의 가부장적 문화와 구조 하에서
성차별로 인해 교회 여성들이 겪는 고난과 좌절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드시되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는,
그래서 여성도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존엄한 존재라는 성서의 증언,
창조신앙에 근거한 꿈입니다.
나는 어느 날 우리 교단에서 같은 수의 남자와 여자들이
함께 총대로서 총회 회의장에 마주 앉게 될 날이 오리라는,
개교회 여장로와 남장로가 같은 수로 당회를 구성하며,
남자 목회자와 여성목회자가 공동으로 목회를 하며
여성과 남성이 번갈아가며 총회장과 총무를 하고
교단신학교에 같은 수의 남자교수와 여자교수가 교수회의를 하는 그런 날,
기장의 모든 남자와 여자가 한 마음으로 한 식탁에 들러 앉아
형제자매의 사랑을 나누는 날이 오리라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이런 꿈이 있습니다.
어느 날 불평등과 차별, 억압과 불의로 기승하던 교회가
평등과 정의와 평화의 지성소로 변하리라는 꿈을,
여성과 청년들이 그들의 성이나 나이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그들의 인격과 능력에 따라 평가받을 수 있는,
어느 한 성이 결정하고, 다른 성은 결정한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 평등하게 함께 결정하고 함께 섬기는
그런 교회로 바뀌리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어느 날 모든 골짜기는 메워지고, 모든 산과 언덕은 평평해지고,
굽은 곳은 곧아지고, 험한 길은 평탄해져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라는 이사야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득권 가진 사람은 기득권을 내어놓고,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겸손해져 섬기는 자리로 내려오고,
낮은 자리에 처해있든 사람들은 들어 올려져, 높은 자와 낮은 자 없이
교단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파트너가 되어
정의, 평화, 창조의 보전을 위해 일하며
다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는 그런 꿈입니다.
.
나의 희망과 믿음은 이것입니다.
초대교회에서 세례 받을 때
“그리스도 안에서는 “유대인과 헬라인, 종이나 자유인,
남자나 여자나 차별 없이 하나입니다.” 고백하던 것처럼
오늘 우리 교회의 세례식에서도 다시 고백되어져
차별은 폭력이고 죄라는 인식이 강물같이 교회 안에서 흘러
교회 안에서 인종차별, 계급차별, 성차별이 없어질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는 히브리서 기자의 증언처럼
이 믿음으로 우리는 절망의 산에서 희망의 바윗돌을 깎아내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 믿음으로 우리 기장의 불협화음을
평등과 조화의 아름다운 합창곡으로 바꿀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어느 날 우리 교단이 양성 평등한 교단이 되리라는 것을 바라보며
다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교단 모든 노회로부터 평등과 자유의 종이 울려 퍼지고,
교단 총회 정책을 결정하는 거대한 자리로 부터 양성평등의 종이 울려 퍼지게 하십시오.
교단 신학의 산맥으로부터 양성평등의 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고,
교단의 목회지에서 여성목회자의 영성과 지도력이 울려 퍼지게 하십시오.
교단의 모든 교회와 기관으로부터 성차별적 관행이 철폐되는 자유가 울려 퍼지게 하고,
이를 통해서 한국 교회에 평등과 평화를 노래하는 메아리가 울려 퍼지게 하십시오.
용기를 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예수님이 우리를 격려하시기에 죄절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마침내 하나입니다!’
이 노래를 부를 그날을 희망하며 나아갑니다. 아멘
이 글은 2008년 기장여성연대 정기모임에서 한 주제강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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