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에니어그램 7번의 기도: 탐닉의 격정에서 벗어나 창조의 영성을 회복하게 도와주소서

한국소금 2018. 1. 31. 19:30

에니어그램 7번의 기도: 탐닉의 격정에서 벗어나 창조의 영성을 회복하게 도와주소서.

 

하나님, 이 시간 에니어그램 7번의 격정으로 나는 돌아봅니다.

마음이 내킬 때는 있는 열정, 없는 열정 다하면서,

그 열정이 오래가지 못하고 곧 식어버립니다.

내 속에 있는 악은,

내 깊은 죄는 탐닉이 되지 않으면 멀어지고 외면하게 됩니다.

세월호 사건만 해도 그렇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던 그때는 큰 관심을 갖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머리속에서는 관심이 있는데,

광화문에 가야하는데 생각은 하면서도 그곳에서 멀리 떠나 있는 나를 보게 됩니다.

돌아보니 세월호 사건도 나에게는 탐닉의 대상이었던 같습니다.

세월호 사건뿐만 아니라 일본군위안부 문제, 이주여성인권활동 등

내가 관여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돌아보니

깨어있는 의식으로 실천하기 보다는

내 만족을 추구하는 허위의식에 빠져있는 나를 보게 됩니다.

시작은 잘하는데, 마무리가 매끈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추진해 열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보이지만,

그 역시 끊임없는 나의 만족을 추구하기 위함입니다.

,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나는 불쌍한 사람입니다.”하는

고백이 절로 나옵니다.

 

하나님, 옳은 일, 마땅히 해야 할 일조차도

탐닉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나를 용서하여주옵소서.

무엇보다도 내 안의 악, 내안의 죄를 마음으로가 아니라

머리로 살피는 나를 용서하시고

마음으로 회개할 수 있는 은총을 베푸소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끝없이 다른 곳에 눈을 돌이고

감당할 수도 없을 만큼 분주하게 돌아가는 나에서 돌이켜

내 안에서 안정을 얻게 하소서.

내 고통을, 세상의 고통을 기피하느라

내게 주어진 에너지를

공허한 이상주의에 오용하거나 남용하지 않게 하시고

중용과 절제의 미덕을 따르게 하소서.

 

하나님,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탐닉의 격정에서 벗어나 맑은 정신으로 창조에 동참하게 도와주소서.

그리하여 언제나 감사하며, 세상을 행복하게 이끄는 밑거름이 되게 도와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