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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아래

로뎀나무 아래 오늘 읽은 본문의 말씀은 예언자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에 있다가 하나님을 만나는 장면이다. 오늘 성서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에까지 오게 된 배경을 알아야 제대로 본문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장면의 앞 이야기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예언자로 부름을 받고 활동을 했던 이야기다. 우리는 흔히 예언자라면 앞 일을 미라 내다보고 그 일을 알려주는 사람을 생각하지만, 성서에서 예언자란 그런 점쟁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긴 말씀을 전하는 사람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하는 사람이다. 그 하나님의 말씀이 앞일을 전하는 예언의 말씀일 수도 있고, 하나님의 지시를 전하는 교훈의 말씀일 수도 있다. 성서에는 여러 예언자가 나오는데 학자들은 이..

두 과부의 기름병

두 과부의 기름병 열왕기 17: 8-17, 왕하 4: 1-7 오늘 우리는 두 과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하나는 예언자 엘리아와 얽힌 과부의 이야기다. 다른 하나는 엘리야의 제자 엘리사와 얽힌 또 다른 과부의 이야기다. 이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두 이야기 모두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데 기름병이 기적의 매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하나 씩 정리해보자. 예언자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앞으로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가뭄을 예언한다. 공교롭게도 가뭄을 예언한 엘리야 자신이 그 가뭄의 피해를 받게 된다. 엘리야가 가는 곳 역시 가뭄의 피해로 마실 물이 없어져 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엘리야는 하나님의 인도로 사르밧이라는 곳에 가서 한 과부 여인을 만나게 된다. 엘리야는 마침 땔감을 줍고 있던 여인에게 마실 물..

되갚을 수 없는 초대 손님

되갚을 수 없는 초대 손님 본문 누가복음 14장 7-24절 성경을 읽다가 오늘의 본문을 읽으며 놀랐다. 그동안 무심코 읽은 본문이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다. 낮은 자리에 앉으라는 건 그렇지! 하는 생각이 되는데, 식사 자리에 친구나 친척을 초대하지 말라고? 해서 오늘의 본문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다. 오늘의 본문은 세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는 혼인잔치 자리에 관한 것이고, 둘째는 누구를 초대해야 하느냐에 대한 것이고, 셋째는 큰 잔치 바유에 관한 것이다. 이 세 단락의 이야기는 예수님의 잔치 자리 초대 지침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은 당시 글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비유나 예화로 말씀하시기를 즐겨하셨다. 사도 바울이나 요한복음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으나 마태, 마가, 누가 세 공관복음에..